◈ 행복한맘 다정한맘

너를 볼때마다

효정이집 2012. 9. 3. 21:35

너를 볼때마다

               효정

 후두둑 후두둑 
비에젖어 무거운 몸
바람 불어
이겨 내지못하고

휘어지는 나뭇가지들
거리를  덥고 있는
너를 볼때 마다

내 가슴 찢어지는
소리 들리는가
푸지직  푸지지직
아프다  아프다 너무

오시려거든 가만가만
살포시 오시어
고운 손님 되어
다녀 가시지

뜨거운 했볕 아래
목 마름을 이기며
허휘 허휘 여기 까지 온

저 귀여운것들
왜 저리 흔들어 
갈길을 잃게 해주시나이까 

푸르른 잎사귀
안고 쓰러진
너를볼때마다
 
요란스레 휩사여간
바람속에 어린
친구들이 너무
안스럽다

남은 이몸 갈길
잃어 눈물짖네

2012년 9월 1일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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