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맘 다정한맘

봄비

효정이집 2023. 3. 14. 04:51

봄비
                    한순애

비가오는 날엔

비가 오느날엔
비가 오는날엔

촉촉히 나리는
비를 맞으며
그대 오는길 밝히리라

스며든 이 비를 맞으며
살풋살풋
발을 딛으면

입가 엔 살풋 작은미소
머금고

사르르 떨리는 손목을
움켜 쥐고 무지개 색을
띄우는 가장작은
우산을 바쳐들고

봄 비가오는 날엔
이 비가오늘 날엔
그대에게 다가 가고싶다

솔솔 나리는 저 빗속을
거닐며 달콤한 사랑으로

작은 우산속 예쁜열매
맺어가며 뜨겁고 달콤한
촉촉히 나리는 따뜻한

봄비
사랑 나누고 싶어진다
비가 나리는 날엔

2023.3.14

비가 나리는 날에
살짜기옵소소

'◈ 행복한맘 다정한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엄마  (0) 2023.10.11
사는 동안  (0) 2023.04.02
사랑 한모금  (0) 2023.01.05
갈림길  (0) 2022.10.04
오늘도 그대와  (0) 202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