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는길에 살짝다녀가는

장마

효정이집 2008. 6. 21. 06:53
      장마/김사랑 비가 오려면 달무리지고 벼포기 춤추던 논가 개구리가 울었지 내 마음엔 능소화꽃만 피었다가 눈물방울처럼 뚝뚝 지고 말았지 속절없는 그대 마음은 안개비 흐렸다 게였다 내 마음은 여우비 그리워서 눈물이 나고 기다리다 눈물이 나고 장마든다 개구리는 울고 개구리를 따라 내 마음도 울고 장마전선이 빨랫줄처럼 드리워진 저녁이면 석류나무밑엔 붉은 꽃잎만 죄다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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