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 그대

내 감성의 코디네이터 백학, 그대 /안상인 순간이었다 내 눈 검은 동공 속에 그려진 임은 백학 한 마리로 날아들어 안개무드를 피우며 허허로운 가슴에 앉을 곳을 찾고 있었다 눈 깜박할 사이에 임은 내 가슴 한 가운데 좌정하고는 하얀 그리움의 언어를 폴폴 날리며 파문으로 출렁이는 바다를 놓았다 향기에 취한 감성코드는 흰 구름 두둥실, 삶이 소화되는 오장육부 속내를 향내로 미화하며 황홀무드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대는 내 감성의 코디네이터로 각인 시키며 철학으로 철든 가슴이 미학을 만나 뽀얗게 물들여 알토랑 미인의 삶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