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속에 나비들 꿀벌들
효정
뒷산에 아침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는
오전.....
밤새 내린이슬비 에
초롱초롱 물방들은
금빛으로 반짝이고
반가운 소식을 전하여 주는
소나무위에 까치는
흥겨운 멜로듸로
한달전 군에 입대한 아들
기뿐 소식 전 하여준다
울타리 가장자리에
심은 화초들
작고 커다란 꽃속에서는
꿀벌들의 속삭임이
소곤소곤 들리는듯
소곤소곤.....
노랑 나비 흰나비
하늘위로 나풀나풀
올라가면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아름답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아기가
앞 마당에 뛰어 노는
강아지와 친구하며
입 맞춤을 하는
순수하고 천연스런
모습이 아름다워
그릴수없는 한장의
도화지위에 조심스레
한폭 한폭 그림들을
추억속에 담고있는나...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들
꿀벌들
모두 모두 한가족 되어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본다
화창한 일요일 오전에
작은흔적하나 담아 넣어둔
효정이 추억
2012년 6월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