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나를 다시 찾는다면 ..." 사랑이 나를 다시 찾는다면 땅거미지는 낙조의 하늘이기 보다 하루를 여는 새벽의 하늘이었음 좋겠다 해질녘 어스름 서성거리는 그리움이기 보다 한 점 빛으로 태어나 꿈을 그리는 사랑이고 싶다 사랑이 나를 다시 찾는다면 천둥과 번개를 몰고 오는 여름날 장대비이기 보다 소리없이 스며들어 사계절 촉촉한 단비였음 좋겠다 타오르는 열정에 흔적없이 사라지는 서글픔보다 조금씩 주어도 멈추지 않는 한결같은 사랑이고 싶다 사랑이 나를 다시 찾는다면 어루만져야 제 빛을 내는 화분으로 남기보다 손길을 주지 않아도 퍼뜨리는 야생화였음 좋겠다 사랑도 사람의 기술인지라 샛바람 한조각에도 폐점을 부를 수 있는 것 사랑이 나를 다시 찾는 다면 몸과 마음이 하나로 묶어져야 한다는 네 안에서 웃고 상심하는 어리석은 집착보다 내가 적셔준 사랑이 너의 행복이 되었다면 내가 심어준 사랑이 너의 꿈밭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이별 또한 아름다운 사랑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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