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라는 만남이라면
글/ 이 문 주
당신 가는 길에 동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신 만난 것을 좋은 인연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마음에 담아두고도 말하지 못한 것은
보기에 초라하고 소심한 성격 탓입니다
당신을 내 마음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포근하게 보이는 마음 때문입니다
당신을 생각만 해도 가슴은 설레고
전해오는 느낌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마음입니다
바라보는 지금 마음 아프지만 내색하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당신 손잡고 싶지만
당신이 가진 사랑의 진실을 알지 못해 망설이고 있습니다
조금씩 당신에게로 젖어드는 마음에는
아직도 머뭇거림이 존재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잠시라도 당신의 포근함을 느끼고 싶은 밤입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지나가버린 세월의 추억을 씻어 보낼 수 있다면
당신의 동행이 되고 싶은 바램도 있습니다
한곳에 머물 수는 없어도 뜨거운 가슴으로
안아보고 싶은 진실한 마음도 있습니다
누구보다 당신을 깊이 사랑해줄 수 있습니다
* 시와글사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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