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님들의 시 와 낭송2

임자 없는 밤

효정이집 2008. 9. 1. 12:03
 


임자 없는 밤 
그래도 한때는
사랑이란 굴레를 만들어 
애지중지하던 서로가
이제는 두 가슴 
높이가 서로 다르다며 
이별을 고하고
너덜거리는 
가슴으로 벼랑 끝에 않자 
떨리는 손끝에 용기 내어 
내 옆자리를 더듬어 
보지만 손에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전등불 꺼진 
적막한 집에서 쓸쓸하다고
허전 하다고
체념과 그리움 
사이를 오가며 억울하다고
보채는 마음뿐
여전히 힘에 부친
텅 빈 밤을 지키며 밤이면 
밤마다 임자 없는 
베개가 비웃듯이 
고독을 앞세워 나만 덧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娥祉/글/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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