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하얀 달빛

효정이집 2008. 7. 3. 14:08

하얀 달빛 -B> 보이지 않는다고 함성하고 들리지 않는다며 까맣게 탄 가슴 드러내는 영혼이 맑은 그림자 병아리 젖은 날갯짓 파닥이며 숨 가빠 하다가는 스스로의 채찍에 고통하며 풀썩 스러지기도 하는 하늘을 닮은 키가 큰 해바라기 깊은 물속의 그리움이라며 답답할까 걱정해주는 어미닭 같은 마음 어둡고 무거울까봐 바닷물을 퍼내고 싶다는 목련꽃을 닮은 미소 바람이 불면 동쪽이든 서쪽이든 돌아주는 것이 사랑이라며 봄비 같은 부드러움으로 살며시 안기는 어깨 너의 사랑으로 너의 바람으로 일렁이는 파도가 이젠 무섭지 않아 오늘은 더 가까이 다가와 하얀 달빛으로 추워진 내 영혼을 스민다 그립다는 말 너의 메아리에 실어 보낼게 -0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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