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그대, 미안해요

효정이집 2008. 7. 3. 14:07

        그대, 미안해요 이미 기울어진 삶 위에 어떤 외로운 정신 하나 세상이 만든 혹독한 추위에 떨고,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아있어 아직도 홀로 노래를 이제, 아름다운 시간은 없다 세월 끝에 간신히 살아남은, 빛바랜 추억만 있을 뿐 오늘도 마음 속에 새 한 마리 노래한다, 하지만 새는 곧 사라지리라 그래도, 그대는 먼 훗날 내 노래를 기억할 수 있을까 그대, 미안해요 아무런 기쁨도 주지 못해서 삶의 어둔 턴넬 저 쪽 끝에서, 소리없이 열리는 추억의 문 내가 이미 지워진, 그곳에서 꿈처럼 반짝이는 너의 슬픈 눈빛 차마, 나를 잊지 못하고 -2007년12월1일 영혼의장미-


 

'◈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로 흐르는 사랑  (0) 2008.07.03
하얀 달빛  (0) 2008.07.03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0) 2008.07.03
은행잎 편지  (0) 2008.07.03
당신이라 했습니다 그대 이름은(낭송  (0) 2008.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