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는길에 살짝다녀가는

너무나 사랑하였기에

효정이집 2008. 7. 1. 08:58

너무나 사랑하였기에 


너무나 사랑하였기에 
그대와 몸을 합칠 수 있었어요 
서로 원한다면 
몸은 언제든 합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육신의 추억은 썩기 마련이지만 
영혼의 추억은 
육신에 후회를 남기지 않습니다 
그럼 이승에서 
우리가 몸을 합친 것은 
영혼의 추억이 쌓여 최후에 선택한 
믿음이었군요 
아, 하늘이 저리도 가까운 줄 몰랐어요 
한눈에 사계절이 다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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