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는길에 살짝다녀가는
로즈데이(장미) / 임이여 꺾이고 잘리어 먼길 찾아와서 옷 입고 화장하고 꼬리표 달고 어느 연인의 손에 들리어 한 손이 한 손으로 전해 질 적에 마음까지 실어 보내게 하소서 그 손이 그대를 가슴에 안으며 기쁘게 하시고 볼에 키스하며 흐뭇하게 하소서 또 한 손을 잡아끌어 안으며 가슴과 가슴 사이에서 으스러지게 하시고 가시에 찔려도 그 순간만은 행복하게 하소서 임이여 혹여, 길 위에 던져진다 할지라도 한 손의 마음만은 전해 주시고 상처받지 않게 하소서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효정이집 '◈ 지나는길에 살짝다녀가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그리운 날에 (0) 2008.07.01 찔레꽃 (0) 2008.07.01 그녀 포도주 잔에 비가 내린다 (0) 2008.07.01 아름다운 저녁 (0) 2008.07.01 꽃과 바람 사이에 내가 있어요 (0) 2008.07.01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