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그리운 날에
강물도
바람도
머물지 않는 세월
문득 그대 많이 그리운 날에는
내 안에
강물보다 바람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그대
이름을 불러 세우면
말 없는 눈빛
미소만으로도
이렇게 붉게 젖어
설레며 목젖이 아리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대보다
내가 더 빨리 지나온 거죠
숲과 들녘에서
오고 간 계절의
사유를 묻지 않는 그대
아름다움 변함없어
어찌 이리도 행복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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