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는길에 살짝다녀가는

나를 건들이는 (2008년 11월 13일 목요일)...999

효정이집 2008. 11. 20. 21:25

나를 건들이는 (2008년 11월 13일 목요일)...999

      나를 건들이는 떨어지는 낙엽만 보아도 가슴에서는 시리도록 그리움이 치밀어 오르고 지나가는 계절을 감당하지 못하고 서성거리고 있는 나에게 그대가 찾아 왔습니다 가질 수 없는 사랑이 아니 이제는 포기하고 싶은 그 사랑이 나에게 찾아와 오른손으로 꼭 잡아 주고 있습니다 너무도 힘이 들었습니다 가을이 다 가고 있는데도 그대 모습은 보이지 않아 어제는 그 길에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서럽게 흐르는 눈물을 떨어지는 낙엽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 목에서 넘어오는 안타까운 심정을 삼키고 또 삼키면서 파란 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가을을 즐기고 싶습니다 내 사랑이 있는 영혼을 바라보면서 부서지는 낙엽의 소리를 떨쳐 버리고 있습니다 나를 건들이는 그대 손길을 느끼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눈동자를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가을에 내 영혼을 채워 주는 이 가을에 그대가 찾아와 중년의 길을 걸어가며 매말라 있는 여자에게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사랑을 주며 내 영혼을 적시고 있습니다 【 출처 : 옮 겨 온 글 중 에 서...】

      아침편지 999회 출발합니다.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한 것은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 다른 사람들과 폭넓은 만남에서 얻는 자극, 정신 활동의 결과물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통로입니다. 영혼의 건강에 꼭 필요한 것은 상상력과 꿈과 사랑과 창조력을 표현하고 이를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마지막 가는 이 가을 나를 위해 잠시 명상에 빠져 봅니다. 오늘은 수능이 있는 날 입니다. 그동안 뒷 바라지에 여嶽?없었던 부모들이나 12년 동안 공부에만 전념했던 사랑스런 아이들 모두가 수고 많았습니다. 그동안의 노고가 하루만에 평가 된다는 그 자체가 균형이 맞지 않는 삶이라고 할지 모르오나 세상의 이치가 그러함에 수긍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온 정성을 모아 최대의 효과가 나올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수능생 한분 한분 마다 부디 좋은 결과 기대하면서 좋은날 되소서...... 수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