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는길에 살짝다녀가는

내가 알게 된 참된 겸손 (2008년 11월 15일 토요일)...1,001

효정이집 2008. 11. 19. 20:19
내가 알게 된 참된 겸손 (2008년 11월 15일 토요일)...1,001

      내가 알게 된 참된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 출처 : 좋 은 글 중 에 서...】

      아침편지 1,001회 출발합니다. 때론 마침내 "알았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나는 항상 "우리는 먼 길을 가야 한다."는 레나 혼스의 말을 기억하고 겸손해지려고 노력합니다.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경험은 가장 훌륭한 스승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이 드는 것을 사랑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었을 때 모르던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숱한 경험을 통과해야 내면의 힘을 한 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계속 발전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단 하루라도 뒤로 돌리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일에대해 현재 자신의 지식 경험과 비추어 후회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런 후회와 갈망이 클 수록 자신이 그만큼 발전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오늘 하루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대견해하고 감사해보면 어떨까요? 미래에 성장해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가을 끝자락에서 맞는 주말... 발 아래 깔려 있는 낙옆을 바라보며 잠시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들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기쁜 하루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수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