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님들의 시 와 낭송2

지금처럼

효정이집 2008. 7. 18. 16:55








지금처럼



지금처럼만
내 귀에 속삭여줘요.
당신을 가질 수는 없지만
속삭임에 황홀해지니까요.

지금처럼만
그렇게 날 봐줘요.
언제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거
정말 행복하거든요.

지금처럼만
그렇게 가끔 날 꾸짖어줘요.
당신의 말 속에 사랑이 있다는거
난 알거든요.

지금처럼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줘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그 거리

안고 싶어도
안을 수 없는 거리
돌아서고 싶어도
돌아서지 못 하는 거리

가까이 가까이 유혹해도
절대로 가까이 와선 안되요.

지금처럼
그렇게 날 봐줘요.
미소를 머금은 당신

- 지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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