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기다림2/자작

효정이집 2008. 7. 3. 17:30

기다림2/자작 
작가 미상
버리려 해도
버려지지 않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얼굴이 있습니다
이세상 다하도록 사랑만 하자
약속한 적 없는 사람이지만
왠지 내 가슴 허전하다 싶을 때
어김없이 생각나는 한 사람,
그 사람을 잊고 싶은데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버려지지 않는 마음과
지워지지 않는 얼굴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모여
내 가슴에 진한 고독을 심고
외로움을 심고
깊고 깊은 그리움의 나무를 심었고...
나는 긴 기다림에 지쳐
그만,
목메이게 울고말았습니다.
          -07년11월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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