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겨울바다 하늘 그리고 그대

효정이집 2008. 7. 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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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바다 하늘 그리고 그대


        하늘빛 바다는 무슨 사연 그리 많아 갯바위에 머리풀고 부셔지는 물거품 무심히 불고 가는 바람 같은 삶이라도 그리운 사람은 그리운 건데

        스치며 울며 가는 갈매기보다 깨어지다 밀려가는 물소리보다 투명한 하늘엔 또 하나의 바다 잠기고 싶도록 고운 빛 하늘

        바다는 깊어서 하늘은 높아서 가지 못하는 거기어디 그만큼 가슴아파도 그리운 사람은 그리운 거지

        바라보면 아름다운 사랑하는 사람도 돌아서면 흔들어야 하는 이별의 손짓 쓸쓸히 밀려오는 파도 같은 삶 안에서 잠든 사랑을 꺼내 가슴 기대고 얼굴비비며 머물어 사랑해야 사랑이라지

        동화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도시 끝 어디쯤 거기 가야지 상처 있어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그리운 사람에게 돌아가야지 내가 있어 행복하단 사람이 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