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가깝다는 것은

효정이집 2008. 7. 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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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깝다는 것은 스스로 피어 전하는 연꽃의 은은한 향기처럼 백 마디 말보다 고요한 침묵 속 기다림으로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새벽 맑은 이슬이 때로는 진흙 속에 떨어져 내려 혼탁한 영혼들과 부대끼며 휘돌아도 그 맑음의 정제된 속성은 변하지 않아 더욱 푸른 연잎 순백의 미소로 피어오른다. 우리 멀리서 바라보아도 마음은 가까운 우리가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면 비로소 느끼고 가슴으로 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