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는길에 살짝다녀가는

장미의 눈물

효정이집 2008. 7. 1. 08:44


장미의 눈물
누군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은 
내 안에 가시를 만드는 일인가 봅니다
그대 때문에 불어난 아픔들이
핏발 선 눈빛에 
꾸밈없이 드러나는데...
내게 물려 준 애끓는 기다림이
심장 속으로 숨어들어 
숨길 수 없는 
붉은빛으로 아파하는데...
나 보다 그대가 더 아프다니요
그래서 서둘러
내 마음 활짝 열어드립니다
그대보다 더 빨리 
만발해 버린 내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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