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오가는 섭섭한 관계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는 거야
돌아보면 더한 나락의 사람도 많아
내가 병들어 누웠을 때
나도 아파 본 적 있어 잘 알아
나처럼 누구처럼 그렇게 해봐
해결의 열쇠인 듯
너무 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같으면서 다르고
닮았어도 아닌 것이 삶이고 인생이지
내가 너일 수 없고
네가 나일 수 없는
쓸쓸한 복제의 무대에서
잠시의 만남을 위해 영원을 투자하는
자기 몫의 길은
혼자라서 더 깊고 더 멀기만 한데
사람 사이 정이란 게
사람 사이 사랑은 또
제 살을 물어뜯는 약이어서
바람처럼 오가는 섭섭한 관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