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셨어요 그대
한순애
오셨어요 그대
반가워요 그대
기다렸어요 그대
보고팠어요. 그대
바가와도 그대
눈이 와도 그대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나 오직 그대 생각뿐 인데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지
얼마나 보고 팟는지
밤이면 밤마다 까만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헤이다
밝아오는 해님을 만나고
날이면 날마다 숲 속
풀 벌레소리 들어가며
수없이 그대 이름 부르며
그대. 기다렸다오
숲 속 작은집 창가에
스며드는 햇빛
사이로
찾아주신 그대는
나의 별이요
나의 희망이며
항상 나를 빛나게
하여 주는 그대
그대는 아침 이슬을
머금게 하는
초롱 초롱한 옥구슬.
같은
그대 람니다
그대
고맙고
감사해요
감사해요
2020.10.16
기다렸 다오
기다렸 다오
기다렸 다오
바람불면 부는데로
정처없이 날아갈까
두려웠고
비가오면 나리는
빗줄기 만큼 그리워
눈물 흘 렸다오
처벅 처벅 소리날 때면
커튼사이로 살며시
둥그런 눈으로 창틈
바라보며 그대 발자욱
이 였기를 기다렸고
앞 마당에 바둑이 컹컹
대면 콩닥 거리는
가슴 부여 잡고 버선
발로 뛰어나가
싸릿문 열어 놓고
기다렸다오
흔들 흔들 가을바람 살랑
거릴때 조용 조용히
짙은 단풍들때 그대
그대
기다렸다오
2022,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