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남은 불씨
한순애
또다른 삶
또다른 생활
또다른 이야기
생각하면 각자각자
삶을 위해 하는일은 틀리지만
성냥갑 안에 작은 불씨
하나 꺼내어 아궁이에 불꽃을
피워본다
후둑후둑 톡톡
후두둑 후두둑 톡
톡톡톡 ~~~
활활활~~~
한씨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
커다란 가마솥 궁둥이를
점점 달아 오르도록 열을 가하듯
우리의 삶도 생각하면
한씨의 불꽃과 같다는 맘이든다
한창나이에 정신없이 뛰다
넘어져도 보고
무릎에 상처난것 조차
처다 보지 못한 청춘은
가마솥 안에서 한창타오른
불씨 였건마는
어느새 타다 남은 불씨 처럼
온기만 따뜻할뿐~~~
달리고싶어도 뛰지 못하고
하고싶어도 나이가 따르지
않아주는 우리내 인생
작은 불씨가 있을때남은
삶이 아름답다고 느껴 가며
살아 가봄이 어떨까함니다
타다 남은 불씨를 위하여
2017년6월14일날에
순애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