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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s Caravan /Mehdi (가지 않는 길-프로스트-)

효정이집 2009. 5. 11. 17:42

Heavens Caravan /Mehdi (가지 않는 길-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도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밟은 흔적은 비슷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 해서였습니다.
    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
    발자국에 더럽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먼저 길은 다른 날로 미루리라 생각했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 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먼 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야기를 할 것 입니다.
    "숲 속에 두갈래 길이 있어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 놓은 것입니다" 라고
    가지않는길...프로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