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송시 ] 워낭소리 낭송 /슬픈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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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꽃이랑 이정현 낭송/슬픈 나그네 산골 언덕 위 고요만 감도는 외딴 집에 힘에 겨우신 노인과 힘에 부친 늙은 소 함께 쌓아간 세월의 끈끈한 정 어찌 놓고 고달픈 굴레서 벗어나 편 하려나 소목에 걸려있던 워낭소리만 댕그랑 맑게 울려 산골에 여운을 남기는데 오랫도록 주인과 함께한 소의 고달픈 삶 밭고랑일구며 일상의 동반자 되어주던 소 늙어 쇄진해 바짝 마른 소가되어 수레 끌며 한발 한발 힘겹게 내딛는 그 고통 속으로 아픔 삭히며 불편한 주인의 손발이 되어 함께 해온 정 소의 순한 큰 눈망울에서 눈물 주르륵 헌신하고 살던 소가 막을 수 없는 순리 앞에 주인 떠나가야 하는 소의 마지막 모습 노인의 마음을 울리고 모두를 애닲게 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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