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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이름

효정이집 2008. 8. 29. 16:41



      너의 이름 / 이문주 잊혀진 노트 안에 너의 숨은 이름이 들어 있다 나의 한숨과 너의 눈물이 흔적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빛바랜 책갈피 사이로 새로운 한숨이 스며든다 오늘 다시 너의 이름을 어루만지면서... 빼곡히 들어앉은 너의 흔적 속으로 나를 보내지만 황금빛 불빛이 아른거려 너에게로 갈수가 없다 추억인가 슬픔인가 묻어있는 추억은 먼지처럼 쌓여있는데 가슴에 담아둔 것 없어 그립지는 않다 하지만 사막 속에 피어난 선인장 가시처럼 내 가슴에 박힌 너의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