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오면 당신이 보고 싶어 지겠지요 / 이문주
문득 생각이 나서 내 가슴을 열고 보니 당신이 있었습니다 숨막히는 그리움이 내 가슴에 있지만 그리워도 볼 수 없는 당신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그리움을 당신인 들 알겠습니까 당신과의 만남이 서려있는 비가 오늘도 하염없이 내립니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당신의 마음을 내리는 빗속에 씻어 내리고 있습니다
내 일기장에 빼곡히 채워진 내 추억이 갈 곳 을 찾아 보지만 이젠 남겨질 곳 없는 마음뿐입니다
나를 바라보든 당신의 모습에서 순수하기 만한 꽃을 보았었는데 빗속에 꽃잎은 그렇게 지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당신 곁에 머물고도 싶었습니다
흐느껴도 보았지만 이미 찾아온 내 운명의 장난이라 생각하고 이쯤에서 잡은 끈 살며시 놓아 버리려 합니다
언제나 다를 바 없는 하루 속에서 가슴 아픈 이야기들로 하루를 채우고 야속함도 기다림도 접으려 합니다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며 되돌리고 싶은 마음 왜 없겠습니까
잠들지 못한 날.. 그리워 하던 날.. 손 내밀어주기를 그렇게 바라고 바랐건만 끝끝내 당신은 가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마주하지 못한 마음이 사랑이라 말 한 게 한스럽습니다
다시는 세상에서 사랑이란 말 하지 않으렵니다
가슴속에 저며오는 것은 그리움으로 남겨질 내 마음 뿐 입니다
내가 아는 것들을 당신은 몰랐습니다
진실로 사랑한 마음이 오늘 아픔으로 남겨지게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먼지 만큼이나 수북이 쌓인 이 많은 그리움 들은 당신의 따스한 마음이었는데 너무 아픈 사랑으로 남게 될 줄 을... 다시는 그 어딘가 에서도 사랑이라는 마음 담지 않으렵니다
변화 되어 가던 마음에 먹구름 같은 마음이 다시 자리합니다 가슴속 깊이 벅찬 감동으로 남아야 할 당신이었건만 그 아름다움 다 느끼지도 못한채 지금 내리는 저 빗속에 당신을 떠나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언제나 당신 생각뿐이었는데 이제 아프게 적어갈 글이 됩니다
누구보다 더 깊이 누구보다 진실하게 사랑하려 했는데 절망 가운데로 내 마음은 파고 들어 갑니다
그 가슴에 내가 자리하고 영원이라 생각했는데 이 빗속에 그 기억 그 희망 접어야 한답니까
영원한 삶이기를 희망했던 내가 내리는 비를 보며 토해버리고 싶은 오늘이 있습니다
이제 얼음장처럼 차가와질 마음이 오늘은 너무도 저려옵니다
이 밤이 지나고 나면 내 마음 의 빈 곳은 누가 있어 날 불러 잠재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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