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주님 시 ·낭송◈

가슴에 묻은 이름/석파 이문주

효정이집 2008. 8. 29. 14:02
    •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석파 이문주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그대라는 이름을 잊어 버렸습니다 그리워서 너무나 그리워서 그대라는 이름 대신에 당신이란 이름을 새겼습니다 나에게 목마른 갈증을 느끼게 한 당신 가끔 당신도 내 마음처럼 목마름을 느끼시나요 나를 아프게 할 때도 나를 기쁘게 할 때도 당신은 있었지요 하지만 미움이란 이름은 어느 사이엔가 지워지고 그리움이란 이름만 남아 있습니다 흔들리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울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눈물 흘리지 못했습니다 아무 표정 없는 그림처럼 내 눈앞을 어른거리지만 내게 보이는 것은 언제나 기쁜 얼굴뿐 입니다 벽에 걸어 둔 빛바랜 그림 속에 당신이 웃고 있던 날 그리움은 풀잎처럼 자라나고 가슴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지요 당신의 보금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은 욕심은 따뜻한 햇살처럼 언제나 기다린 일인데 당신을 위해서 잊어 버렸습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내 마음에 지은 집은 거미줄 쳐진 초가집처럼 썰렁하게 비어 있어 그리움 하나 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내 가슴에 지은 당신 집에는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울타리로 둘러 쳐져 있고 사랑해서 너무도 사랑해서 당신이란 이름을 잊어버리고 싶은데 잃어버릴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당신과의 인연은 내 가슴에 집이 되고 어둠에 갇힌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가슴에 묻은 이름/석파 이문주 내 삶의 마지막에 당신이 동참하기를 바랬습니다 내 소망 속에 당신이 오신다면 조각난 나의 삶은 온전해지고 비어있던 가슴을 채워가는 아름다운 인생길만 생각했습니다 쓸쓸한 영혼이 우는 밤 가로등 불빛은 더욱 흐려집니다 고개 숙인 나의 모습은 내 그림자조차 지워진 길에 쓸쓸한 영혼만 슬피 울고 있습니다 당신은 안개 낀 숲에 영혼으로 숨어있어 찾아낼 수 없는 내 가슴은 울고 있습니다 당신이 흩어놓은 그 많은 언어들 추억처럼 떠나가고 없어도 나는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몸부림이 울부짓는밤 바람이 휩쓸고 간 벌판에서 무엇을 찾아 낼 수 있겠습니까 남기고 간다 해도 내 것일 수 없는 빛바랜 노트에는 알아 볼 수 없는 단어들만 적혀있고 고요한 밤 깊어 가면 또다시 혼자 살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아무도 나를 찾아주지 않는다 해도 이름 모를 들꽃하나 내 가슴에 묻어 두렵니다
          당신 때문에/석파 이문주 그대가 있어 내가 살고 있습니다 얼어 있던 마음은 그대의 온기로 데워지고 내 마음의 텃밭에는 새싹이 돋아납니다 지난 밤은 행복했습니다 꿈 속에서 만난 그대는 아름다운 꽃으로 난 당신을 따라붙는 나비로 만났습니다 살아온 삶이 너무 힘들어 오래 전 지쳐버린 마음이 쉬어 가려고 따스함으로 가득 찬 그대를 만났던가 봅니다 당신 때문에 다시 사는 세상 나머지 세상은 정말 좋아 보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여겨진 당신을 만나려던 목 마른 그리움은 내 안에서 사라지고 당신 때문에 꿈을 꿉니다 당신 때문에 웃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좋은 당신과 함께 아름답게 살아갈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한 없이 슬프기만 하던 날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을 만났으니 내 곁에 오랬동안 있어주다 영혼이 떠나는 날 같이 가고 싶습니다
          당신도 같은 생각이길 바랍니다 /夕芭 이 문 주 내가 당신에게 새로운 낙원으로 가는 길이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아도 되고 새로운 것을 따라 당신 삶이 변한다 해도 첫 마음의 순수함을 잃지 않는 당신이길 바라고 싶습니다 새로운 느낌의 경험으로 인해 잠시 마음 흔들리겠지만 새로운 느낌이 영원히 당신 것이 되기를 소망하고 싶습니다 아낌없이 베풀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다면 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세월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슴을 만들어 누군가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난 그런 당신의 사랑을 진실로 믿고 싶은 것입니다 보이지 않았던 당신 사랑으로 인하여 나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누군가를 사랑해서 진실한 사랑이 이루어 질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내 자신에게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사소한 즐거움 하나 얻기 위해 나를 꾸미지는 않습니다 하루 내내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편안한 일상이고 싶을 뿐입니다 나에게 가장 알맞을 것 같은 당신 마음을 이제부터 내안에 담아 놓고 즐거워해도 되겠습니까 여린 잎이 튼튼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알맞은 비와 햇살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서로를 이끌어주고 서로의 처지를 인정해 줄 수 있다면 나는 당신에게 다가가 포근히 안아 보이겠습니다 나로 인해 당신이, 당신으로 인해 내가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당신도 같은 생각이길 바랍니다
          그리움일까/석파 이문주 너를 향해 흐르는 정이 그리움일까 지금도 잊을 수 없어 그리워하는 게 너를 사랑하는 것일까 끊어질 줄 모르는 지독한 마음은 해가 지고 달이 가도 변하질 않고 너 가까운 곳으로 강줄기 되어 쉬임없이 흐른다 너 없는 하루 하루가 미련으로 가득해서인지 끊을 수 없는 인연의 마음은 오늘도 한결 같아라 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내 곁을 떠났어도 원망하지 못함은 너를 사랑한 마음이 그리움으로 바라보게 하기 때문이다
            한번뿐인 세상 하나뿐인 당신/석파 이문주 한번 뿐인 세상 내가 아는 세상은 너무 좁아서 내 눈에 보인 것이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었는데 당신 때문에 나에게는 없었던 큰 세상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가 어쩌면 힘들겠지만 당신이 가진 마음이나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정답도 없는 길이겠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길이 돼주겠습니다 진실로 당신에게 쉴 수 있는 그늘로 살아 쉴 수 있는 자리가 돼 드리겠습니다 내 마음은 그렇게 더 가까운 당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이제 당신 말고는 아무것도 남은 게 없습니다 당신에게 해버린 모든 말들이 진실이라는 이유 말고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약속된 장미 빛 세상은 아니더라도 당신에게 행복은 돼줄 수가 있답니다
            슬퍼도 좋을 사랑/ 석파 이문주 당신을 맞이하려 합니다 작은 가슴이지만 당신의 마음을 안으려 합니다 사랑해서 내 가슴으로 이겨 낼 수 없는 아픔이 오더라도 진실한 마음이라면 내 가슴에 담아 두어도 좋을듯 합니다 아픔이 되어 내 가슴에 안긴다 해도 나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 할 수 있고 통곡하는 밤이 와도 좋습니다 내 앞에 당신은 웃고 있지만 뒤 돌아 선 당신의 그림자는 울고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서러움에 지쳐있는 당신의 마음을 이제 내가 안고 가렵니다
            그리운 이름으로/석파 이문주 온몽으로 전해져 오는 그대가 이토록 많은 그리움을 안겨주고 있어 먼 곳에 사랑은 더욱더 애절한 그리움을 만들어가고 간절한 마음으로 촛불 앞에 두 손 모아 내 사랑의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힘에 겨운 그리움인걸 알면서도 시작하려 하는 것은 가슴 안으로 다시 흐르는 뜨거운 열정이 살아나서 누군가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향하여 갈 수 있다는 이 기쁨 온 몸으로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도 당신을 믿기 때문입니다. 깊은 동굴속에 갇힌 듯한 이 느낌 생각만 해도 깊이를 알 수 없는 늪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마음 당신에 대한 사랑입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애달파하는 이유는 내 바램 속에 당신은 어느 누구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메마른 텃밭을 일구어 새로운 꽃을 피우게 하고 싶은 욕심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은 가까이 둘 수 없어 안타까운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지만 항상 행복으로 다가오고 있어 남은 시간 더욱더 애틋하고 간절한 사랑을 만들어서 가슴 가득 품어도 언제나 그리운 이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있다면/夕芭 이문주 서로가 서로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마음에 즐거움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마음이 언제나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고 지금 만큼의 거리를 두고 행복하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 쓸쓸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서로를 가짐으로서 삶이 더 아름다워지고 가까이 있어줌으로서 행복은 배가되는 것입니다 앞 강물은 오래전에 흘러가고 새로운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날의 감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급하게 흘러가던 강물은 속도감이 없어지고 팔딱거리던 심장은 차분하게 뛰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내 가슴을 누군가의 집으로 내주고 싶다면 한 번쯤 만나 마음을 열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움.29 /夕芭 이문주 하늘이 맑은 날 한사람을 떠올리면서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정말 외로운 일이다 일부러 더 먼 곳을 바라보는 마음 하늘 바라보듯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면 그렇게 쓸쓸하지는 않을 것이다 늘 주머니에 들어 있는 물건처럼 내 안에서 떠나가지 않는 그리움은 언제나 허전한 만남이다
              어찌 그리움을 물어 오십니까/석파 이문주 항상 그리운 당신이기에 어찌 그리운날이 오늘만 있겠습니까 내일도 당신 그리움에 목말라 할 줄 알면서 그립냐고 묻는 다면 눈물을 보이라 하시는게 아닌가요? 오늘이 간다고 그리운 마음이 줄어 들 줄 아십니까 내일이 온다고 그리움이 없어질 줄 알았나요 오늘도 기다림이었기에 내일 또한 기다립니다 날이 가고 달이 바뀌어도 날 수 만큼 무거워지는 그리움을 어찌 혼자 감당하라고 그리운 당신인가 물어 오는가요 당신은 나에게 매일처럼 그리움이고 보고픔입니다 오신다는 약속하지 않아도 날보러 오실날 있겠지만 그날이 가까워질 수록 그리움은 풍선처럼 부풀고 가슴은 터질것 같아집니다 내 마음은 이미 당신이 차지해서 보내지 않아도 당신 가슴안에 잠들어 있어 덜어 낼 수 없는 그리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게 그리운 이름아 조금만 비우면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데 조금도 떠나지 않고 갈수록 커져가는 이 지독한 그리움을 물어오는 건가요 이미 당신 마음이야 내것으로 있지만 어찌 할 수 없는 내마음은 당신에게 가는것을... 내힘으로는 말릴 수가 없답니다 언제쯤이면 고요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당신이 될 수 있을지.. 언제쯤이면 생각속에 당신을 만나서 나의 삶이 잔잔해 질 수 있을지 파도처럼 밀려드는 그리움앞에 초연한 기다림이 될까요 애잔한 달빛 흐르는 창가에서 슬프디 슬픈 밤을 보내는데 당신이 묻는 그리움은 오늘 밤도 잠들 수가 없답니다
              내가 필요하거든 /석파 이문주 당신이 나를 좋아하거든 무언의 그리움이라도 전해 주십시오 당신에게 내가 사랑일 수 있다면 필요한 날 주저하지 말고 알아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 역시 행복한 일입니다 나를 불러주십시오 누구에게나 사랑이 있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절망하는 순간에도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고 있는 것만으로 당신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온다면 진정으로 사랑해 줄 수는 있지만 나의 삶이 초라해서 당신에게 그 흔한 사랑의 증표하나 줄 수 없어도 당신을 안아 줄 가슴은 뜨겁습니다 언제나 나를 바라보는 마음이 진실해 보이고 나의 말에 귀 기울이는 당신이 진실로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 진실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사랑이 되어 영혼이 함께하는 그날까지 동행하는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나에게 품은 관심이 사랑이었다면 언제든지 주저하지 마시고 파도 같은 그리움과 함께 달려 오십시오
                이런 사람 하나 있습니다/석파 이문주 안개비처럼 젖어드는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바람처럼 가슴을 파고드는 보고픔 하나 있습니다. 어디에 있어도 느낄 수 있고 먼 곳에 있어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그리움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수줍음으로 마주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미소 남겨주는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멀리 있어 애타는 마음 가득 하지만 가슴 가득한 그리움으로 서럽지 않은 보고 싶은 사람 하나 있습니다. 내 곁에 다가와 보이는 건 내 모습뿐이고 느낄 수 있는 것도 내 마음뿐이라는 그리운 이름 하나 알고 있습니다. 조용한 시간이면 더욱 또렷하게 떠오르고 닫혀있던 가슴을 풀어 헤치게 해 가슴으로 안아주는 마음 따뜻한 단 하나의 그리움 있습니다.
                이별. 후회.그리고 그리움/ 夕芭 이문주 1. 손을 놓는 순간 난 그만 숨이 멎는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한 번도 체험하지 못한 헤어짐이란 언어 앞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만 같아 근근히 버티고 있는 내 모습을 끝내 모른척하고 돌아서는 당신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2. 당신과의 삶은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는 뿌리 깊은 고목인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큰비가 와도 허물어지지 않을 언덕인줄로만 알았기에 이렇게 주저 않으리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3. 당신을 사랑하는 동안에는 내 목숨처럼 아끼고 살아가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악착같이 따라다니면서 절대로 당신 그늘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은 땡볕에 버려진 풀잎같습니다 4.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강 건너 집하나 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강 건너에 당신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을 나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았지만 지금은 멀리 있는 마음을 헤아리기도 어렵습니다 5. 바람이 그냥 스치고 지나갑니다 흥건히 젖어 있는 속옷이 마르기도 전에 언제 지나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신 마음이 그랬습니다 내 마음을 다 느끼기도 전에 내 사랑을 다 표현하기도 전에 당신은 가고 없습니다 6. 이제 내 곁에 머무는 사람이나 떠나야 할 사람도 없습니다 빈 마음을 지키는 일이 이렇게 어렵습니까 빈 가슴을 채우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당신이 해주시던 대로 하고 있지만 내 힘으로는 채우기는 틀렸나 봅니다 7. 오늘 나는 또 다른 누군가의 손을 잡아 봤습니다 쥐고 있는 내 손이 너무나 차가워 누군가의 온기로 녹이고 싶어 그랬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에게서 온전한 당신을 느낀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일 것 같습니다 8. 지금 누군가에게 내 손을 내어 준다는 것은 그동안 너무도 외로웠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오지 않아 쓸쓸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 아닌 다른 사람을 가슴으로 사랑할 수 없어 그만 잡은 손을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9. 구름 사이로 해 넘어 가는 날이면 그렇게 곱던 노을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내 마음 안으로 떠 있는 먹구름이 언제 걷히게 될지는 모릅니다 허나 누군가의 마음으로 붉은 태양을 다시 볼 수 있겠습니까 나 혼자서 바라보는 노을일 테니까요 10. 당신 마음이 희미한 그림자로 창가에 내려 앉아 있습니다 아직도 다 떠나가지 못한 그리움의 잔재들인가 봅니다 거역할 수 없는 당신에 대한 애틋한 정은 내 몸에 그림자처럼 떠나지 않았습니다 내 빈자리에 먼지처럼... 11.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지만 내안에 감춰진 속마음을 숨기기는 싫은 것을요 지천에 피어나는 들꽃이 아름답지만 당신이 심어 가꾼 아름답던 사랑의 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리 좋은 향기 짙은 꽃이라 해도 당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막연한 그리움 그래서 더욱 생각납니다 12. 태양이 서산에 넘어 가는 것도 모르고 언덕배기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당신을 기다리는 하루를 마치는 일상입니다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아픈 가슴을 만들고 더 깊은 그리움의 늪으로 나를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종일토록 내 마음을 적어둔 그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강 건너가 아닌 머나먼 곳으로....
                당신은 행복해야 합니다.2/석파 이문주 당신은 행복해야 합니다 한번도 행복이라는 단어를 기억하지 못한 채 살아온 지난날을 뒤로 하고 이제 행복해야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행복 할 수 있습니다. 불행도 삶이라고 믿고 살아온 당신이기에 당신이 바라본 다른 사람의 행복은 꿈이었습니다 이제 잃어버린 꿈을 가지십시오.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마음을 펼쳐 꿈을 노래하십시오. 언제나 당신이 가진 삶이 최고의 행복이라 생각하고 살아온 지난날 돌아보면 한숨이고 눈물입니다 지금 당신의 모습을 밝은 거울에 비쳐보십시오 살아야 한다는 지나친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욕심과 질투 살아가다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린 당신의 얼굴에서 무었을 느끼겠습니까. 당신이 걸어 온 길이 무엇이든 행복 할 수 있는 기회도 스스로 저버린 채 한곳만 바라본 삶일 뿐이었습니다. 당신이 모르는 사이 참 많이 변해 버린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당신을 만들기 위해...
                사랑하기에 /석파 이문주 비 내리는 날이면 너를 적시는 한 방울의 빗방울이고 싶고 바람 부는 날이면 너를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이고 싶다 내가 만약 바람이 될 수 없다면 네가 부는 바람으로 흔들리고 싶고 내가 만약 한 방울의 비가 될 수가 없다면 너의 눈물로 적시는 마음이 되고 싶다 늘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내 무엇이 된 들 두려울 게 있을까 사랑하기에 네가 바라는 것이면 모든 게 너의 것이 되고 사랑하기에 아낌없는 나를 주어도 늘 부족한 마음이 들것인데.. 넌 알고 있겠지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나에게 사랑과 이별이 존재했구나/夕芭이문주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따뜻한 봄날의 꽃 향기로 여름날의 시원한 바람이었다 나에게 이별이 왔을 때 가을날의 낙엽 이었고 겨울날의 매서운 바람이었다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꽃처럼 향기로웠고 봄 햇살처럼 포근했었다 나에게 이별이 왔을 때 가슴은 겨울을 안은 다 비워진 황량한 들녘이었다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행복한 마음은 날개를 달았고 나에게 이별이 왔을 때 비에 젖어 날 수가 없었다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내 사랑은 너에게로 흘러갔고 나에게 이별이 찾아 왔을 때 내 사랑은 추락하는 별이 되었다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진실한 눈빛이 참으로 좋았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내 곁에 없다 따뜻한 마음으로 나를 바라봐 줄 때 나는 행복에 빠져 있었고 가슴은 충만한 기쁨을 노래했었다 이별이 내게 남긴 건 혼자서는 치유 할 수 없는 상처 내가 준 것보다 더 많은 사랑으로 행복했지만 나에게 사랑과 이별이 왔을 때 하늘색은 그렇게 틀리더라 슬픈 구름에서 내리는 눈물의 의미를 너는 알고 있을까
                  사랑 그 쓸쓸함 /夕芭 이문주 내 마음을 숨기려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다리지 않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그리움 따라 가야하겠습니다 얼마나 무거워진 그리움인지 몸도 가누지 못할 만큼 큰 그리움을 안고 당신 만나러 가야하겠습니다 먼발치에서 라도 당신의 그림자를 바라본다면 목이 메어 이름 하나 부를 수 없겠지만 쌓여진 그리움이 당신에게로 가자고 합니다. 차장 사이로 스쳐지나가든 모든 것들도 바뀐 계절 때문인지 많이도 변했겠군요. 하지만 당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면서 그리워서 당신에게 가야하겠습니다 슬픈 내 모습이지만 오늘 만큼은 환한 미소 머금고 당신 앞에서고 싶습니다. 슬퍼도 오늘 만큼은 웃으면서 돌아오고 싶습니다. 돌아서는 내 마음속이 동굴처럼 비어지더라도 당신 앞에선 빈 마음가지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이 외로웠지만 당신을 만나게 되면 또 다시 헤어지더라도 채울 수 있는 기쁨이 있어 외롭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을 사랑으로 안으면 안을수록 더 외롭고 힘들어 집니다. 이미 나의 전부로 들어 앉아버린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사랑이라는 쓸쓸함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내가 언제쯤 될 수 있을까요
                  너에게 꿈이고 싶다/석파 이문주 언젠가 이별이 오더라도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갈 인연이라 해도 너를 만난 것은 행복이다 너를 만나게 된 것이 하루 이틀 기다린 인연이 아니라 수많은 시간을 넘나들며 인연으로 소원했던 만남이기에... 그런 너와 나의 만남이다 간절하게 바랬던 인연이 내 눈앞에 펼쳐진 지금 흔들리는 마음이 당연한 게 아니겠는가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 오지 못할 너와 나의 만남 같아서 머뭇거리지 않고 지금이 감정에 충실하고 싶다 너에게 보내려 적어가는 글에 나의 떨리는 마음이 보이는가 내 영혼의 마음이 보이는가 흔들어 놓고 떠나는 바람이고 싶지 않다 너의 호수에 가득해질 물이고 싶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은 너에게 꿈이고 싶다
                  그대는 멀리있다/석파 이문주 그리워서 만나지 않으면 가슴 터져 버릴 것 같은 날 그리운 그대는 너무 멀리 있다 그대를 사랑하느라고 익숙하지 못한 단어를 알게 되었고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랑이란 말 서슴없이 던져 버렸더니 그리운 그대는 멀리 가고 없다 입고 있는 옷가지처럼 그리움 하나 둘씩 벗어버리면 될 것 같은데 벗어나지 않는 생각은 그대 그리운 마음이다 그대 그리운 생각에 슬픔은 눈물의 비가 되어 하루 종일 칠월의 하늘을 적시고 그대 사랑 하나에 울고 웃던 순간이 영상처럼 스치면 작은 미소하나 번져나지만 마주 볼 그대는 멀리 있다
                    당신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석파 이문주 나 당신에게 영원한 행복이고 싶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지치고 힘들어도 쉬어 갈 곳이 없어 마음 두지 못하고 서성이는 당신을 보았기에 나 당신에게 마음의 보금자리가 되고 싶습니다 언제라도 쉬어 갈 수 있고 세상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곤히 잠들 수 있도록 필요한 삶이 돼 주겠습니다 당신의 삶에 희망이 되고 당신이 바라는 희망의 등불로 한 순간도 외롭지 않고 힘들지 않는 그런 당신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나 당신을 위할 수 있다면 걸어온 지금의 삶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더라고 절대 후회하지 않고 당신이 외롭고 쓸쓸한 날이나 마음이 서러워서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던 지난날의 삶은 잊어버리게 하고 언제나 따뜻하고 향기로운 당신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나 당신을 사랑해서 나의 삶과 당신의 삶이 윤택해 질수 있다면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나 당신의 보금자리에서 일어나고 하루 종일 당신과 함께하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당신을 불러 들이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당신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내 땅에 당신을 심었다 /석파 이 문 주 당신은 죽음같은 그리움으로 괴로워하면서도 그것도 운명이라고 운명처럼 받아들인 그리움으로 홀로 남아 쓸쓸해져버린 당신은 그만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가슴을 만들었다 조용히 창가에 앉아 기다림에 흘린 눈물을 훔치면서 오히려 떠난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버린 사람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아 허전해진 마음을 채우지 못해 스스로 우는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린 낮선 땅에서 아무 말 없이 하늘을 외면해버린 그런 당신을 사랑하기로 했다 어쩌면 당신이 뒤집어쓰고 있는 그늘이 불러들인 것이다 당신은 내게 숲이며 아름다운 쉼이다 진실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하지 못하기에 당신의 가식 없는 진실에 발길 멈추고 말았다 나는 당신 눈물에서 가슴을 읽었고 눈물에서 진주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흘린 한 방울 눈물이 진실임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사랑의 기쁨이 오고 있음을 느꼈다 흐르던 눈물 닦고 떠난 이의 행복을 빌어 주던 거룩하고 숭고한 사랑이 내게 오고 있음을 느낀다 이것은 길을 가다 아름다운 꽃을 만난 것이다 드디어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음이다 내 곁에 자리해 오랫동안 나의 영원이 될 수 있는 사람 당신은 나의 땅에서 뿌리내려 살아 갈수 있는 나무로 나는 이미 나의 들판을 푸르게 만들어 줄 수 있을 단 한사람으로 기다리고 있는 당신이란 것을 알았을까 이미 나는 사랑을 시작하였으며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동쪽으로부터 아침 해가 떠올랐다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나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석파 이문주 나 당신이 외로운 날이면 당신에게 말벗이 되어주고 나 당신이 허전한 날이면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 주겠습니다 나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한번 맺은 당신과의 인연 내 몸보다 더 소중히 생각하고 마주 잡은 손 영원히 놓지 않겠습니다 사랑으로 마음을 주는 사람 나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보일 수 없는 마음의 생각하나 보여지는 행동은 꼭 같이 하겠습니다 나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영원히 동행하는 사람으로 영원한 생명도 날눌 수 있는 사랑으로 끝까지 같이 할 생각입니다 슬픈 당신의 마음이 옅어 지도록 당신 위한 노래를 만들고 당신이 기뻐하고 웃을 수 있도록 늘 어린 아이처럼 투정하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남기고 주지 않을 사랑은 없습니다 당신이 슬프게 살아온 날은 잊어 갈 수 있도록 위안이 되는 당신의 진실한 마음이 되겠습니다 진정으로 남은 삶 나에게 주신다면 심한 눈보라가 치더라도 산 같은 파도가 밀려와도 당신 앞에서 가로 막아주면서 다시는 슬픈 당신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어느날 내 사랑의 한계가 닥칠 때 조금만 참고 이해해주신다면 난 깊은 당신의 사랑에 힘입어서 어려운 삶의 고갯길을 유유히 넘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어려움보다 더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봅니다
                      편지/夕芭 이문주 그대에게 들리지 않을 소리를 편지로 적고 있다 그대의 아름다운 사랑을 느낀 그날부터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적어두고도 정작 그대에게 보내지 못한 마음을 아시겠습니까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그대를 멀리 두고 밤마다 적어가는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는 짐작할 수가 없다 언젠가 그대의 밤이 외롭다고 했듯이 그대를 알고부터 나의 밤도 외롭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외로워야할 아무런 이유를 내게 주지 않았건만 그대 생각만 하면 외로워지고 만다 나 그대로 사랑해줄 수 있고 초라한 내 모습을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그대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의 밤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별빛이 그대라는 것을 믿고 있다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리움의 강물이 흐르던 밤 먼 하늘저편에 유성이 떨어지고 달이 기울면서 여명이 밝아 오지만 그대에게 보낼 편지 한통 다 적지 못했다
                      빗물이 강가에 닿으면 만날 수 있을까/이문주 그리움에 흘린 눈물 다 마르면 이제 그대 만날 수 있을까 하늘이 내려앉은 오후의 창가에서 빗물에 씻긴 그리움을 바라보니 스며들지 못하고 흐르기만 한다 생명하나 움틀 수 없는 아스팔트위에 무수히 많은 인연들이 오고가면서 또 다른 인연을 잉태하건만 내가 느낄 수 없는 낯선 인연의 말소리는 오히려 소음으로 여겨지는 것은 나의 그리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찬찬히 올려다본 하늘은 아직도 잿빛구름 그 사이로 내리는 한줄기 빛은 내 마음의 등불 같을 것인데 잔뜩 움츠린 구름은 비켜날 줄 모른다 차라리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가 정겹던 고향하늘이 그리운 건 포근한 그대 품이 그립기 때문인데 기다리다 지친 초라한 마음이 오늘따라 더욱 서러워진다 아스팔트위로 흐르던 빗물이 강가에 모여 그리움의 노래 부를 때 그대 그리움 만날 수 있을까
                        믿음과 약속/이문주 사랑하겠다고 한 약속 당신에게 준 나의 믿음 입니다 사랑하겠다고 한 약속 아직도 변함없이 유효한 맹세입니다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마음대로 주절거린 말이 아니라 내 영혼이 시킨 진실한 약속인 것입니다 오늘만 당신을 사랑하기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로 유혹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허락하고 내 마음이 당신을 간절히 원했기에 주저 없이 사랑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란 말 함부로 던질 수 없는 약속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말아야 할 것과 사랑하는 동안 나를 아프게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마음의 약속을 아무런 이유 없이 당신에게 했겠습니까 말없이 흘러가는 구름도 어딘가에 비를 내려야 한다는 약속을 담고 흘러갑니다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어도 언젠가는 바다에서 만나자는 약속으로 스며드는 것입니다 그만큼 당신에게 한 말은 적어놓지 않아도 내 마음의 증표로서 언제고 유효한 약속이라서 당신에게 소중하게 보관 되어 내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들려주어 당신 사랑하는 것에 조금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면 나는 더욱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맹세하지 않겠습니까 우린 이미 같은 배를 타고 은하수를 건너온 사람들이기에 서로에게 사랑을 확인하지 않아도 조금도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는 사랑이지 않습니까 우리 사랑은 묻지 않아도 진실하고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기에 나를 믿음으로 바라본다는 사실에 당신"사랑하겠습니다"고 내 영혼의 약속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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