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하시었는지요 ? 시원한 물외냉국이 좋은 날인듯 합니다. 알싸한 오후가 되시길...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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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사랑하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신혼의 부부라면 아이를 가졌을때부터 아이의 이름을 지어놓고 부르고
또 부르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이름’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하늘은 녹(祿)이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이름 없는 풀이 없는데 하물며 이
름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없음은 너무도 당연하다. 진달래, 민들레, 개나리 우리들에게서 구체적인 이름을 얻고 있는데,
길섶에 있는 풀들은 구체적인 이름을 불러주지 않으면 통상 그냥 잡초라고 불리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존재 가치나 의의를 뜻한다. 이름이 주어짐으로써 사물은 비로소 의미를 얻게 되고, 의미를 얻게
됨으로써 존재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더운 여름날 머리 아픈 이야기는 조금씩 해야 하는 하는데 ... 잠시 쉬어 화사한 꽃으로 시린 가슴에 불을 확 지르죠 ?
[ 사진 1 - 오늘 여런분과 함께 할 꽃입니다. 꿀풀 닮았죠 ... 꿀풀과입니다. 이름과 같이 향기가 좋은 꽃 ...08년 영실에서]
[ 사진 2 - 한동안 꽃에 미쳐 돌아나닐때 만들어놓 사진인데 ... 오늘 또 꺼내 보내요 ... 덕분에 ... 감사요 [05년 1100근처]
[ 사진 3 -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지요 ... 이쁜 님들이 있어 나는 정말 행복한 놈인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06년 카라님꺼]
[ 사진 4 - 나는 온통 벌만 있는 것을 보았는데 나비도 날아와 쉬어가네요 ... 너무 너무 좋습니다. ...[ 06년 봄솔님 작품을]
눈 피로하시고 머리 아프신거 꽃사진으로 말끔하게 되었지요 ? 그럼 또 ... ... ... ... ... ... ... ... ... ... ... ... ... ... ... ... ...
이름이라는 것은 언제부터 생겨 났을까 ? 궁금하다. 머리쥐나지 않게 찾아보자. 아니 찾아볼 필요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브라운관으로 접하는 사극을 본다. 제일 오래된 역사의 사극은 무엇일까 ? 보았던 사극이름부터 불러보자, 잘 안보지만
워낙 국사, 세계사를 잘아는 옆지기에게 쏘스를 얻었다.
주몽, 대조영, 왕건, 대왕세종, 황진이, 홍길동, 허균, 장희빈 ... 뭐 엄청 많다.
이름으로 되어있는 사극들만 모아보았다. 아직 많이 남았지만 많은 부분이 조선시대 인물이기에 여기에서 주목하여야 할
것이 있다. 과연 이름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
가장 오래전 인물은 고구려이고 발해의 순일것이다. 그후 삼국시대부터 쭉 성과 함께 이름이쓰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혁거세나 수로의(이렇니까 친구같다) 전설은 한결같이 이름이 붙은 내력을 말해준다. 이들 이름에는 박혁거세나 김수로
처럼 성씨가 함께 쓰이는 것은 아마도 그것은 후대의 관념일 뿐이다.
박에서 났기 때문에 박(朴)을 성으로 삼았다든지, 금궤에서 났기 때문에 김(金)을 성으로 하였다는 것은 모두가 성씨에
대한 관념이 정착된 후대의 해석일 뿐일 것이다
또 머리가 아파온다 ... 꽃이름 때문에 사극이 나오고 ... 그나저나 오늘도 무쟈게 덥다 ... 워낙 땀 많은 놈이라 어쩌지요 ?
[ 사진 5 - 언제찍은 놈인지 모르겠다. 처음 카메라 구입하고 메크로렌즈도 없을때인데 걍 들이댈줄만 알던때인데 ...좋다.]
어 더운데 무쟈게 열받게 만든다 . 쓰던 글 날라가버렸다. 익스플러어가 뭐라나 저라나 저장된것 또 올려놓고 잠깐 쉬고...
[ 사진 6 - 뭐 메크로를 들이대도 실력은 그대로인듯 하다 ... 연장탓하지말고 비우고 내공을 증진시켜야 하는데 ... 헐 헐...]
은은한 향기 여러분 곁으로 흘려 보냅니다. 백리를 간다 하니 제주에 계신분들 모두에게 보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채질
그러면 이름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일까 ?
'이름’이라는 낱말을 겉모양으로 보면 ‘말하다’라는 뜻을 지닌 ‘이르다〔謂〕’라는 동사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동사의
명사형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원을 따지는 데 있어서 현상만을 두고 비교하는 것은
때때로 엉뚱한 결론을 빚을 염려가 있다. 15세기 국어에 있어서 이름의 어형은 ‘일훔’, 혹은 ‘일홈’이요, ‘이르다’는 ‘니르다’
로서 형태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므로 비록 ‘이름’과 ‘이르다’ 사이에 나타나는 형태적 동일성이 앞선 시대의 형태 발달과정에서 얻어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두 어형 사이의 의미적 유연성은 충분히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글은 계속 읽어 다시 쓸려 했는데 머리에 쥐가 돌아다님으로 떠다 그냥 붙였다. 잠깐 읽어만 보시길 ... 쥐약 못사줌 ...
하여튼
속담에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고 했다. 그러면 꽃들은 무엇을 남길까요 ?
네 ... 우리들 가슴에 아름다움을 남기지 않을까요 ? ...................................... .서론도 없는 본론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사진 7 - 꽃모양이 광대풀처럼 보이지요 ? 먹고 살려 내려앉은 등애의 모습이 참으로 한가롭게 느껴집니다. [08년 영실 ]
그럼 본격적으로 백리향을 함 파보도록 할까요 ?
꽃이름 그리고 오름이름 다들 이녁네들 모슴냥 이름이 튀어나온것은 아닐 것이다. 꼬장 백리향도 어떤 아찌가 이름을
불렀는지 모르지만 심장이 튀어나올정도로 기가 막히게 지었다.
꽃향기가 얼마나 가길레 백리향이라 불렀을까 ?
한번 계산을 해봅시다. 계산기 필요하지 않습니다.10리에 약 4Km이니 100리면 약 40Km라는 데요. 개 풀뜯어먹는 소리도
아니고 꽃향기가 제쉬에서 서귀포까지 흘러 온다. 그러면 천리향은 400Km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왜 백리향, 천리향이라 했을까요 ?
내일 1100도로나 영실로 후딱 다녀오시면 그 이유를 아실것입니다. 숙제입니당 ~
원산지 어디에 붙어 있는지 모르지만 남부 유럽의 지중해연안이고 초본류(풀)처럼 보이지만 낙엽 활엽 반관목(나무)이다.
이와 같은것 중 알아두어야 할 식물이 한라산 시로미이다. 시로미 관련된글은 담에 사진 하영 박아당 쓰겠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백리향을 검색하면 세가지 종으로 분류된다. 백리향(산백리향), 섬백리향(울릉백리향),
흰백리향이다. 약재로도 쓰고 요사이는 향수로도 개발중이라 하는데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저기 뒤저보시면 된다.
[ 사진 8 - 요렇게 허옇게 생긴놈도 있다 ... 놈꺼 배끼면 안되는데 ... 회원님들 위해 총대 매고 ... [ 한라수목원 홈피에서.]
[ 사진 9 - 섬백리향이랍니다. 몰래 살짝이 퍼왔습니다. 어디서 퍼왔는지 나도 모릅니다. 울릉도 한번 가고푼데 ... 잉잉잉]
시간이 빵빵하면 울릉도가 원산지인 섬백리향을 보고 싶은데 살아 갈수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사진 10 - 백리향과 울릉도 사는 섬백리향 썹쟁입니다. 그놈이 그놈인데 도통 아직 내공이 안되어서 ...이것도 솔짹이 펌]
성산 갯끄시 소방에도 이놈이 산다는 야그 들은적이 있지만 보지를 못했다. 글구 많은 사진들 눈 벨르멍 베리어봐도 한라산
있는 이놈들과 닮은 놈은 보지를 못했다. 내가 눈이 밸루인가 보다.
하고 싶은 말들 너무 많은데 ... 기다리는 님들을 위하여 ... 접어야 하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 아시는지요 ?
[ 사진 11 - 야생화는 꽃과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 보아야 합니다. ... [ 08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