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선우 승국님 낭송

"낙엽의 이름으로 흔들리는 마음 /김설하(행운찾기 선우승국)"

효정이집 2008. 8. 4. 09:46
      낙엽의 이름으로 흔들리는 마음/김 설하 낭송/선우승국 주머니속에 손을 찔러 넣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른만큼 흐려지는 일인줄 알았느데 가슴 저 안에 박혀 있다가 무시로 떠오르는 그리움이란 그런건가 봅니다 우수수 떨어져 거리를 서성이던 낙엽이 하나 둘 모퉁이에 쌓이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아 부러 밟고 지날때의 그 느낌처럼 잊은듯 지내다가도 우연히 마주칠것만 같고 빙그레 웃으며 서 있을 것만 같아서 그래서 자주 거리를 헤매는지 모르겠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이 자꾸 생각나듯 억지로 기억하지 않아도 떠오르기에 나는 지금 거리를 서성이는 낙엽의 이름으로 그대를 그리워하나 봅니다 갈바람에 잎새들이 떨어질때 마다 휴대폰의 진동이 손안에 느껴져서 내마음도 흔들립니다 웅크리고 있던 그리움이  부스스 고개를 들고   그대 마음속으로 걸어 들고픈 여린 내마음 흔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