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색인 수레국화꽃이 피었다.
그동안 그렇게 진딧물과 싸우더니 꽃이 피고 보니 시원한 맘이 가득하다.
예쁘기도 하고.
수레국화는 국화라기보다 그냥 풀 같다.
한꺼번에 많이 모여서 피었으니 보기 좋다.
그 옆에는 빨강색의 개양개비꽃이 피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빨강과 파랑색이 잘 어울린다.
그런데 개양개비는 꽃이 피고 2시간만 지나면 바람에 꽃잎이 날아가버린다.
너무 허무한데?
하지만 그 어여쁜 모양과 색으로 인해 꽃이 잠시만 피어 있어도 좋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찬란한 정열의
꽃말로 피어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에겐
연약한 사랑의 꽃말로 다가설 테고,
사랑하는 사람이 없이 혼자 세상을 버텨내며 살아야 하는 사람에겐
가냘픈 사랑의 꽃말로 다가와서 거친 세상앞에
혼자 견뎌야 할 세월들 앞에서 나약해진 자신을 느끼게 할 거야
정열적이란 것은 너무 적극적이어서
실연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기도하지
![]() ![]() |
'◈꽃 피는계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꽃놀이 동영상 (0) | 2008.07.31 |
---|---|
수레국화의 동영상 (0) | 2008.07.31 |
관상용수레국화 (0) | 2008.07.31 |
8월의 수레국화 (0) | 2008.07.31 |
수레국화 빛깔이 이런 빛깔일까 (0) | 2008.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