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는 것은 그립다는 것이다
외로운 나의 긴 시간이
당신께가 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
하나의 잎이 질 때마다
한 개의 별이 질 때마다
나는 서럽다
문득 깨닫는 홀로라는
이 징그러운 현실에
도심은 잿빛 얼굴로 우울하고
나의 그리움은 늘 젖어 질펀하다
모든 사랑이 단절된 거리
하나의 고독한 섬으로 남아
출렁거리는 나는 아직
푸른 신호등을 만나지 못했다
아픔이나 외로움이나
배불리 폭식하는 정체된 슬픔 들은
오히려 담담하고 그것들은 그리움이라는
원하지 않는 중독에 강한 내성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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