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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하루를 내려 놓지 못해 아쉬운 가로등만이 축축히 젖어 버리고 눈물겨운 나의 노래는 이미 詩가 되어버린 사랑하기 시작한 날부터 내 심장은 투명한 핏줄 같은 세포 되어 달아올라 흐느낍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입니다 행여 당신 오시는지 소리죽여 들어봅니다 비가 오는 소리였네요 아득한 빗방울 내 맘 알까요 차라리 비가 되어 당신곁에 한없이 내리고픈 마음입니다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여 부질없는 욕심 쌓여만 가고 이토록 몸서리치는 몸살되어 한줄기 詩로 대신합니다 당신과 나, 이 계절 어디쯤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