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모란처럼 오려나"

효정이집 2008. 6. 20. 07:06

    모란처럼 오려나/ 글 낭송 강명주 내 깊은 곳 꽃과 같은 사람 까까머리 뒷모습 영화처럼 남기더니 벚꽃 흐드러지던 사월이 가네 장미꽃 피던 오월도 가네 보고파 하는 마음 발목까지 채우며 유월이 오는 길목으로 시리도록 가슴으로 걸어오는 사람 꾹꾹 눌러 참아보아도 눈물의 손바닥이 얼굴을 덮는 밤 환한 그 미소 내 안에서 부서지면 까만 밤 허공에도 빛이 되는 사람 오직 나는 그대 음정으로 사네 억겁의 세월이 흐른다 해도 이 음정 놓지 못하네 내 깊은 곳 혈맥 같은 사람 행여 유월의 뜨락으로 모란처럼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