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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그리워

효정이집 2012. 8. 17. 11:03

그날이 그리워

                    효정



촉촉한 비가 나릴때면
창문을 두두리며
너와의 추억을 함께 데리고 와
나의 시선을
모두 너에게로 향하게 한다

툭툭 떨어지는 빗방울속에
작은우산을 받고
파란 풀들이  오솔길을 가려
보이지 않는 풀숲을
살살 헤치며 함께 하던 그날이
나를 찾아 오는구나

어디선가 빗줄기와 함께
들려오는 음률은 내귀를
기울이게 하고

더욱 감성이 풍부한 너와 나는
빗속을거닐며 가슴속깊이 스며드는
음악속에 가장 아름다움을
남긴이곳에 ......

나는 너에게 모든것을 맏기고
콩콩 거리는 너의숨결의 
설레이는 나의 수줍움
포근한 가슴을 내주었지
 
이런날이 오면
그날이 그리워
너와 함게 하던

작은방안에 커튼속으로
살풋보이는 유리창에
빗방울 바라보며

지금 쯤의 너가 희어진 머리에
나를 생각한다는 상상을 하면
지금도 콩콩거리는
가슴은 설레이기만 한다

비오는날의
창문앞에
팔장끼고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너를 꺼내본다

2012년 8월17일 새벽 효정이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