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벙어리 사랑 / 나누미 낭송 효정이집 2009. 5. 27. 08:59 벙어리 사랑 / 나누미 낭송 벙어리 사랑 -------詩/ 청계 박원철. 낭송/ 나누미 내 혀가 그대 사랑함을 표현하지 못하고 안타까움으로 그대 바라볼 때 아니, 내 입에 그대 사모하는 말이 가득 차서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안절부절할 때 아니, 아니, 그대 향한 마음이 내 마음의 불이 되어 이름 한 자도 목이 메어 토하지 못하고 눈물 젖은 눈망울일 때 이미 그대는 내 마음 아시고 웃으십니다. 그 입가의 미소 한번으로도 입안 가득한 말들이 사라지고 목메어 신음하던 갈급 함이 없어집니다. 한 여름 폭염 속의 소낙비 속을 되돌아 와 이제 또다시 불씨 하나로도 온 산 불태울 것 같은 목마름으로 그대 앞에 섭니다. 말못하고 그 대 문밖에 우두커니 서있는 저를 이제는 웃음으로만 말고 어루만지는 손과 속삭이는 말과 그 선한 미소로 저의 메인 목 열게 해서 숨막혀 죽을 것 같은 이 심정에서 헤여 나게 하소서. (시사문단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