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인연
글 : 태백(裵三述) - 사진, 낭송 : 가수 소피아
그대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 인줄 알았다면
임을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 많은 날의 추억을
이 좁은 가슴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임이 없는 계절이 몇 번이 바뀌었건만
난 아직도 그 자리 그곳에서 당신을 그립니다
사랑이 늘 아름다움으로 끝날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행복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린….
몇 날 며칠을 울부짖었는지 모릅니다
그대가 가여워서
내가 너무 가여워서
점점 그대의 기억이 석양(夕陽) 속으로 숨어듭니다
이젠 시린 상처, 슬픈 기억 모두 잊고
아름다운 추억만 마음에 담으렵니다
이제 임을 가슴에 묻으렵니다.
'2009.2.27. 옛정' 제 14회 시낭송회 - 슬픈 인연 낭송 중인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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