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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시] 하얀목련/유희수 낭송-슬픈 나그네

효정이집 2009. 5. 6. 06:44
[낭송시] 하얀목련/유희수 낭송-슬픈 나그네

하얀목련/임경 유희수 낭송/슬픈 나그네 암흑처럼 길고 추웠던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고 쌀쌀한 바람 속 에서도 한줄기 햇살에 애태우다가 앞 다투어 피어나는 목련 성급하게 스러지기 위해서 피어나는가 우아한 자태와 향기로움으로 피었다가 소리없이 스러져 가는 꽃 달빛 속에서도 은은한 사랑을 간직하고 순결한 모습으로 피어 짧은 기간 동안 가슴 시리도록 사랑을 기다리는 소복여인 너의 숙명은 이루지못한 사랑 하얀 영혼을 간직한 작은새의 날개 꽃잎되어 하나 둘 떨어질 때 너의 사랑도 함께 땅에 떨어져 묻혔다 네가 피어있던 시절이 찰라 라 해도 이루지 못한 너의 사랑의 흔적이 가슴 저미며 떨어져 버렸어도 때가 되면 너의 고운모습이 그리움으로 하얀 사랑을 간직하고 다시 피어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