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님들의 시 와 낭송2

사랑..그것은 애 끊는 그리움 그리고 /글. 김설하 / 낭송. 이충관

효정이집 2008. 9. 29. 21:37

사랑..그것은 애 끊는 그리움 그리고 /글. 김설하 / 낭송. 이충관

 

 
       
      사랑... 그것은 애 끊는 그리움 그리고 
                                     글. 김설하 / 낭송. 이충관
      비어버린 찻잔의 지문처럼
      기억에서 멀어질 흔적
      낡은서랍 속 일기장에서 잠들고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얼굴하나
      가슴 속 부표로 떠다니며 
      사랑했던 날 지극히 운명이었던
      약속을 지우고
      따뜻했던 온기를 지우고
      정겹던 이야기를 지우고
      습해진 눈자위로 어리어
      겹겹으로 줄긋던 눈물 염분만 남긴 채
      애끓던 그리움 남아
      숨 막히도록 보고픔으로 앓고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띄우고 싶은 사연 도달하지 못할
      건널수 없는 강물 되어 흐르고 흘러
      사랑, 그것은 번지 없는 주소였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