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하나 걸어놓고
시 / 김정숙
뜨거운 눈물에 커피한 잔 마시니
이 길고 지루한 기억들이 쓸쓸하고
때론 고통, 아픔이 온몸에 퍼져온다
보이지 않는 그리움 잡히지 않는
손길 깊은 밤 하루에도 모래성을
쌓고 허물어간다
오늘도 그리움 하나 걸어 놓고
가을 길목에서 서성거리는
나를 본다
촉촉하게 걸어가는 마음 길엔
언제나 가슴 채울 수 없어 깊은
상념에 젖은 식어가는 커피잔에
그리움은 목이 메여온다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당신의
품 안에 날이면 날마다 잠들고 싶은
여인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