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이집 2008. 9. 3. 05:43

    詩 바람속으로 얇은 투명 슬라이드코팅 했나 고운 밤하늘 들녘 별꽃 만발하여 꿈결같은 가을밤 어느 별 한 마음 우리 님인가 안개 피어오른 은하수 타고 흘러 흘러 아슴아슴 멀어진 서산턱 걸린 저 별인가 모듬살이 낯설어 뛰어온 언덕 그대 가슴 수놓은 별밤에 구름 벗겨 찾아보고 미운 별 고운 별 헤아리며 별 하나 찾아본다 목로주점 부딪힌 술잔에 남았는가 저 호수아래 슬픔 잠긴 애오라지 별빛인가 눈으로 안 보이는 마음의 별이라 이 밤 뒤져도 못찾는 별 눈 감고 찾아보니 찾고도 아닌가 싶은 별 놓친 시선에 글썽이는 눈물별 하나 유성처럼 그대 손가락에 떨어져 가락지 되었다 그때 그대 별 하나 심었지 저 별은 내 별이라고 별하나에 약속했지 잊지말자고 그대 별 어디있나 달빛 시려 숨어있나 찬바람에 잠들었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 밤 안고 소리친다 별이여 사랑이여 목마른 그리움이여 차라리 안타까움에 그대 별 가루 되어 부서졌나 별비 내려앉은 새벽언덕에 찬서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