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는길에 살짝다녀가는

사랑할수 밖에 없는사람

효정이집 2008. 9. 3. 05:18

      
    사랑할수 밖에 없는 사람
    당신은 
    늘 혼자라고 생각하지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랍니다
    바람 부는 날
    기댈곳 없는 하늘위에 혼자 서 있을때
    나는 당신 가슴속에
    깊이를 알수 없는 그리움으로 서 있을테니 
    당신은
    결코 혼자 슬퍼하면 안됩니다 
    당신이 아픔에 눈물 흘릴때
    나는 
    당신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피 눈물을 흘리고 있기 때문 입니다
    당신이 낙엽 떨어지는 날
    작은 나무 아래에서 내 이름을 부른다면 
    나는 당신의 모습을 
    가슴속에 문신처럼 새기고 있겠습니다
    어느 날 잠 오지않는 밤 당신께서 
    창틀에 턱 고이고 
    내 생각 단 한순간이라도 해줄수만 있다면
    그것 만으로
    나는 당신을 사랑할수 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봄날에 불어오는 꽃 바람 처럼
    여름날에 내리는 빗방울 처럼
    가을날에 붉게 물드는 나뭇잎 처럼
    겨울날에 온 대지를 희게 물들이는 눈송이 처럼
    살아 숨 쉬는 한
    사랑할수 밖에 없는 사람 입니다
    먼 훗날
    바람결에 흩어질 한줌 육신이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낙엽처럼 쌓이고 있습니다
    당신을 향한 붉게 물든 내 마음이.... 
     
     
    無 精 
    
    BGM : Dolanes Melo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