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이집 2008. 8. 30. 19:25

님아 님아 내 님아

 


님아 님아 내 님아/들풀향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건만
그대와의 애틋한 
그 정은 어이 할까요
눈멀어 그대만 보였고
귀 멀어 그대의 속삭임만 
가슴속에 깊이깊이 담았건만
못 맺을 아픈 인연따라
그리움도 
이리도 아파 우나요
어느 하늘가에 
그대향기 바람타고 
내게로 실려오건만
함께할수없는 
모진 인연의 
그 매듭을 어이 풀꺼나
바람결에 실어보는 
그리움의 정이 
눈 시울로 서움되어만 가는데
보고픔의 이 애끓는 
이내 정을 
어이 묻을수가 있으리오
계절은 이리도 깊어만 
가거들 님 그리는 구곡간장 
정녕 가슴속에 
눈물로 묻어야만 되나요
님아 님아 내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