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가는 길* ♤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산 길을
홀로 걸으며 당신을 그려본다.
산을 오르기엔 이른 시간인데
어느새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 길을
당신과 함께 발자국을 남기며 걷고 싶은데..
당신은...왜 그리 멀리 있는건지..
하나의 하늘아래 숨쉬면서 왜 이리 보기조차 힘든건지..
벼랑끝에 서서 몸서리치게 차가운 바람을
막아내며 당신을 그려본다..
당신...내 눈가를 적시는 당신..
이 차가운 바람을 따스하게
온몸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씁쓸한 웃음만 내 입가를 맴돌게 하고
이어폰으로 전해져 오는 가슴아픈
노랫말이 당신을 더더욱 그려지게 한다.
당신과 함께 하고픈 난..
당신 정말 보고싶은데..
또다른 아픔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이젠 지쳐버린 나 이기에 ..
이젠 웃을수 있는 사랑만 만들고 싶기에..
홀로 가는 이 길을 걸으며
당신 한테 가고픈 마음 한 발.. 두 발자욱 뒤로 하면서
그대 그리운 마음 하나둘씩 버리고 가렵니다..
미상^^* 어느가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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