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주님 시 ·낭송◈

☆ 어찌 하라구요 ☆

효정이집 2008. 8. 29. 17:10

      ☆ 어찌 하라구요 ☆ - 이문주 - 서러움입니다 가슴 답답함입니다 가슴도 마음도 당신이 가져가버려 생각은 산산이 부서져 파도에 떠다니는 해초 같습니다. 그리움은 흘러가버린 망각의 노래가 되어 깊은 밤 허공을 떠돌고 기쁨과 즐거움은 다시 살아날 수 없는 영혼입니까. 꽃이 지더니 바람이 소리를 잊었는지 그토록 듣고 싶은 바람의 노래도 들리지 않습니다. 혹여 당신이 나의 진실을 비웃을지 모르나 흐르는 물처럼 한곳으로 한곳으로만 흘러가는 정을 당신 어이하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