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이집 2008. 8. 17. 05:01

금년  봄 / 목포 남농 기념관 앞에서의 천리향  두  컷입니다~

 

 



 

 

향 중에서 가장 멀리 가는 향..


살랑거리는 봄 바람에 소리보다 진한 냄새가 확 풍긴다.
어느 여인네의 분 냄샌고 하고 휙 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가만히 서서 눈을 감고 바람을 탄다.
어디에서 날라오는 향인고 ?
바람 오는 쪽을 거슬러 멀리 꽃 나무 하나를 찾는다.


지나는 이를  붙잡는 싸이렌의 농염한 노래같은 향....
봄 날에 흔들리는 여인네의 유혹하는 눈빛같은  향....

 

향내음  가득한 삶을 위하여~

금년 봄에 찍어 둔 천리향 두컷 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