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님들의 시 와 낭송2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효정이집 2008. 7. 11. 07:18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詩. 유리바다 이종인
    차라리 영영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단다 내가 복이 없어 가난했던 이 날까지 사랑했던 사람들 회전하는 계절마다 손에 꽃물을 들이고 사랑하는 이의 가슴을 만지기만 하면 요술처럼 행복의 문은 활짝 열렸으나 왜 그리도 피멍이 들고 신음하는지 더 힘들고 가난해지기만 하는지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많은 인연의 아픔 조각조각 흩어진 이별의 작은 웅덩이를 밤새워 끌어모으다가 연못을 만들고 차오르는 그리움에 詩를 쓰며 널 위한 기도의 물꼬를 터뜨려 강물처럼 바다에 이르는 노래를 부르지만 미안해요, 나는 이제 너무 가난해요 대답처럼 들려오는 너의 신음소리 행복한 세포에 밀려드는 너의 슬픈 비명을 나에게 원인이 있음으로 떠나야만 종결되는, 새 살 돋는 치유의 사랑이라면 눈물로 기도해, 이제 더는 그대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 낭송. 향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