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이룰 수 없는 슬픈 사랑
효정이집
2008. 7. 3. 16:04
이룰 수 없는 슬픈 사랑
채울 수 없는 빈자리 하나 때문에
매일 그리워 눈물 흘리는 모습
떨어지는 낙엽만큼이나 애처로워
차마 당신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이제 정말 당신 곁에 갈 수 없는데
왜 별이 내리는 밤마다
미치도록 그립다 눈물 흘리시나요.
다시 사랑하기엔 너무 늦었는데
당신의 슬픈 사랑 아픈 그리움
차마 볼 수 없는데 어쩜 좋나요.
당신을 미치도록 그리워할 땐
간이역도 없던 낯선 사랑의 열차를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며
멍든 가슴 그토록 헤집어 놓더니
눈물로 상처 난 아픈 가슴 겨우 아물었는데
잠든 그리움 깨우는 당신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뒤늦게 와서 그리움 토해내는 당신이
차라리 원망스러울 만큼
죽도록 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이룰 수 없는 슬픈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다신 안길 수 없는 그리움을 부여잡고
힘든 고통의 벼랑 끝에 선 당신 모습
가슴 아파 더는 볼 수 없어
차라리 이젠 아주 멀리 떠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멀리 당신 곁을 떠나
그리움의 종착역이 있는 그곳으로 가렵니다.
슬픈 사랑아 아픈 그리움아
아주 멀리 떠나거든 그땐 정말 아프지 말아요.
사랑하지만 이룰 수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