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를 내 가슴에 묻었다
왠지 낮설은 거리
그대가 머물던 창가는
어둠만이 침묵하고
나의 시선은
초점잃은 사진기처럼 희미 하기만 합니다
그냥 그렇게
멍하니 서 있습니다
그 사람 가는 뒷 모습이라도
그렇게 보고 싶었습니다.
행여 창가에 서성일까
다시 그곳을 바라봅니다
빛 바랜 사진 처럼
희미하게 스쳐 지나 갑니다
아픔의 미련인 것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가슴이 더욱더 아픕니다
추억으로 남기기엔
너무도 잔인 합니다
텅 비어버린 가슴 한자락은
무엇으로 메워야 하는지요
당신이 던져버린 사랑
웅클거리는 내가슴에 담아
그리움이 꿈틀 거리면
못다한 사랑노래 부르리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