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이집 2008. 7. 3. 15:57


아픈 내 사랑아!
아픔을 토해내는
만취한 당신의 목소리
내 심장은 멎어 버렸다오
캄캄한 밤하늘
사정없이 가슴으로 무너져 들어오는데
부서져 가루가 되어버린 영혼으로
뼈마디 마다 미치도록 고통스런 통증으로
이 밤도 헤매게 하는구려
우리 어찌 이런 인연으로 만나
피 맺힌 사랑을 해야 하는지 
못 견디는 그리움으로 가슴이 꺾이게 하는지
달려가고 싶다오
당신이 계신 곳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오
아픈 내 사랑아! 
울지 마오
날마다 피 토하는 고통으로
잠 못 이루면
나 어찌하오
막막하게 가로막힌 벽들뿐인 것을
나 당신 품에서 죽고 싶어도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것을